양악수술을 한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기억이 뚜렷하진 않지만 기억나는 대로 써내려가보겠습니다.
양악 수술하고 제가 만족하고 있을까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양악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부정교합 때문에 음식을 잘 씹지 못했습니다.
소화불량 심했습니다.
변비 심했습니다. 보통 1주일에 한 번꼴로 배변하였습니다.
집중력이 상당히 약했습니다.
등등의 이유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술 전에 교정을 해서 어느 정도 가지런하게 맞춰줬을 때 교정병원에서 양악수술 병원을 추천해 주길래 그 병원에서 했습니다.
저는 처음 교정을 병원에서 하지 않고 아는 친척분 중에 치기공사가 있었는데 내가 아랫니가 윗니를 덮으니 윗니를 강제로 꺼내는 교정을 했는데 이 것 때문에 교합이 안 맞아져서 병원에서 다시 교정 후 수술을 했습니다.
첫 교정만 거의 10년, 두 번째 교정 약 1년 후에 수술-> 3년 후 교정 철 제거 -> 유지장치 착용-> 유지장치 3년 후 제거했습니다.
약 15년을 교정한 셈이네요.
유지장치는 평생 해야 되는데 교정 전에는 말 안 해주더군요 교정장치 땔 때쯤에 치과 과잉진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제가 교정한 치과가 과잉 진료하는 곳이라서 그냥 다른 병원에서 유지장치를 제거해버렸습니다.
하악 수술만 하면 700만 원 양악수술은 1200만 원 상담을 해보고 위아래 튀어나온 정도를 보고 원장님이 결정을 해줍니다.
저는 양악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양악수술 전에 뼈 사진 찍고 피 뽑고(출혈 시에 내 피로 수혈을 한다고 합니다.)
사망할 수도 있다는 서약서에 사인하고 수술 날짜 잡고 드디어 당일이 되었습니다.
수술실에 누워 있으면 수면마취 바늘 꼽고 의사분과 말을 주고받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눈을 뜹니다.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이건 깨고 나서 들은 건데 마취에서 오래 안 깨고 발작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죽을 뻔했습니다.
거울을 보면 붕대로 칭칭 감겨 있고 다친 사람 같습니다.
그리고 입을 못 벌리게 묶어놔서 입이 안 벌려집니다.
이 병원이 좋았던 게 원장님이 양악수술 경험이 엄청 많아서 수술 시간도 짧더군요 그래서 소변 호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술 시간이 긴 병원은 소변 호스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양악 수술을 하실 생각이라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소변호스를 해야되는지 안 해야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통증이 없어서 수술한 게 맞냐는 생각이 들어서 주기적으로 먹는 진통제를 안 먹고 버텨봤는데 상당히 아팠습니다.
내가 양악수술을 한거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은 며칠 동안 병원에서 주는 오곡음료 같은 것만 먹습니다.
입원해서 티브이 보고 자고 컴퓨터 하고 며칠 후에 첫 샤워하고 퇴원했습니다.
조금씩 입을 묶고 있던 것을 풀어주는 데 약간 벌려질 때 부드러운 것을 먹으려고 현미밥에 두부를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고기 먹을 땐 정말 기분 좋습니다.
소화불량, 변비, 집중 안 됨 약간 좋아졌습니다.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차피 잘 안씹고 넘기는 습관이 있었는데 조금 좋아졌습니다.
라면도 앞니로 끊어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주걱턱이나 부정교합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외모를 위해 양악수술을 하려 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약한 부작용(치아 중심선이 맞지 않음)만 겪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대부분이 양악수술 장면을 보진 않을 겁니다.
대신 본 제가 말씀드리자면 그냥 틀니처럼 구강을 들어내서 재조합합니다.
수술 장면을 보면 왜 부작용을 많이 겪는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결코 간단한 수술은 아니더라고요.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주걱턱, 부정교합 때문에 음식을 잘 못 씹는다면 -> 추천합니다.
약간의 외모를 위해서 양악수술을 한다면 -> 깊이 생각해볼 것.
양악수술한지 오래되었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보았습니다.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성공법 : 가짜 배고픔 인식하기 (0) | 2020.01.25 |
---|---|
지방흡입 10년 (0) | 2020.01.21 |
소금양치 2년 (0) | 2020.01.18 |
라식 10년 (0) | 2020.01.14 |
노푸 3년 (0) | 2020.01.12 |
댓글